당연하던 연락을 하는 것이 망설여지고 귀찮아졌습니다. 상대방의 반응도 뭔가 시큰둥 무슨 얘기를 해도 이어갈 수가 없습니다. 괜히 상대방 탓을 하게 되고 하루 종일 이유 없이 기분이 안 좋습니다. 아무렇지 않던 기다림의 시간이 평소보다 느리게 가는 것 같고 불안한 생각이 자꾸자꾸 떠오릅니다. 권태기란 어떤 커플도 피해 갈 수 없는 시기입니다. 연애를 떠나 일상에서도 직장에서도 심지어는 매일 먹는 음식에서도 권태로움을 느끼게 되는데 너무나 당연히 내 옆에 있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람도 함께 보내는 시간들 또한 내 일상의 일부분이니까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제가 고비가 오고 고민이 쌓일 때마다 머릿속으로 몇 번이고 떠올리는 문장입니다. 과연 이 순간과 감정이 정말 애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