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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 여성욱(연애서적, 사랑)

팩토리얼 2021. 5. 6. 16:16

직접 구매한 책

 

저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책을 구매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스트레스의 원인과 책의 주제가 항상 같은 걸 보고

'아 내가 이때 이런 일 때문에'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책의 이야기와 의미를

생각해 본답니다.

 

 

이 책의 제목을 보니 제가 연애에 대해 

고민이 있을 시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길다면 긴 3년 차 연애 중인 저는

가끔 상대방과 대화를 하다 보면

 

'아직도 내가 모르는 게 많구나'

'이 문제는 절대 고쳐질 수 없겠구나

'내가 이런 일 더 이해해줘야 할까?'

 

 

라는 생각이 종종 들 때가 있습니다.

 

 

지나친 스트레스에 머리가 아프고 

나 자신 스스로를 탓해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저의 상황과 너무 잘 맞는 

제목의 책을 발견하게 되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책 소개와 제가 감명 깊게 읽었던

파트들을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애를 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대로,

이렇게 하면 될 텐데, 이렇게 말해주면 될 텐데 하며

답답하고 짜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사람마다 외모, 목소리, 성격, 그리고 입맛

모두 각각 다른 모습과 기호를 가지고 있으니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맞춰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테고 절대로 맞출 수 없는 일도 있겠죠.

 

그렇기에 상대방을 무조건 적으로 탓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정비하는 시간도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Part 1. 그렇게 당신과 내가 만났다. 중

 

- 어장관리는 짜장면 논쟁이다.

 

 

 

 

'짜장면'과 '자장면' 어떤 것이 맞는

표기법인지 대해 많은 논쟁이 있었다.

결국은 둘 다 맞는 표현으로 인정이 되었죠.

 

 

이처럼 비생산적인 논쟁과 비슷한 것이

'썸과 어장관리의 구분'이라 작가는 말합니다.

 

 

 

"짜장면이든 자장면이든 맛있으면 그만 인 것처럼

썸이든 어장관리든 결국엔 당신이 그 관계에서 

나름의 즐거움을 찾으면 그만이다. "

 

 

 

"그 관계가 즐겁지 않다면? 짜장면이든 자장면이든

맛이 없으면 앞으로 시키지 않으면 그만이고 썸이든

어장관리든 즐겁지 않다면 (중략) 스트레스받지 말고

관계를 끊어버리면 그만이지 않을까?"

 

 

 

어장관리를 당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하고 어려운 이야기 일 수 도 있지만

자신을 한번 더 생각해본다면 그리고

현재의 순간에 얽매이지 않고 조금 더 생각해본다면

백번 맞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Part 2. 우리의 온도 차이 중

 

-여자 친구에게 소홀해지는 남자들의 심리

 

 

 

단골 술집이 있습니다. 안주도 서비스도

분위기도 좋아 자주 찾게 되고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어느 날 이 가게가 다른 곳에 지점을 내게 되었고

맛도 서비스도 똑같지만 어쩐지 본점과는 

분위기도. 다르고 가게를 찾는 사람도 적습니다.

 

 

이처럼 같은 메뉴와 같은 이름의 가게라 해도 

그것을 떠나 주변의 분위기, 그곳에서의 추억

많은 조건이 모여 마음에 드는 가게를 

찾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연애를 시작하고 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

남자들이 자신의 여자 친구에 대해

이런저런 불만들 토로한다면

작가는 위의 가게의 사례를 말해주며

'됐고 더 사랑해줘' 하고 말한다고 합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수의 남자들이

여자가 자신을 온전히 사랑한다 생각하면

구속하기 시작한다, 답답하다 하는

불만을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여자 친구가 당신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고

구속과 간섭이 심한 것은 당신이 너무 매력적이라

당신 없이 살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중략) 원래 그녀의

성향과 연애 스타일 때문이다"

 

 

 

 

"당신이 여자 친구에게 사랑을 받고 구속을 당하기

전까지에는 당신이 생각도 못했던 수많은 조건들과

우연들이 관여했고 이 모든 것은 다른 여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 처럼 단골 식당이 잘 될 수밖에 없는 이야기와

연애 중 서로에게 소홀해지는 순간을 연관 지어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3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많은 소제목의

이야기가 길지 않은 분량으로 쓰여 있습니다.

 

 

책의 분량도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고.

일상생활을 연애와 연결 지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이라

어려움 없이 이해하며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연애를 시작하는 단계,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연애서적이라 

생각됩니다.

 

 

 

 

혼자 고민하면 상대방만 탓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야기를 접하며 상대를 조금 더 이해해주고

스스로의 마음을 생각해보면 조금은 냉정하게

지금을 바라볼 수 있던 계기가 된 독서였습니다.

 

 

 

'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 

 

 

 

이상 간단한 책 리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