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고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연애 초반의 열정과 설렘으로
언제나 가득할 것 같았던 우리 사이지만
어느 순간 마음이 시들해지고 대화가 줄었습니다.
그 사람이 싫은 건 아니니만
누군가가 잘 못을 한 것도 아니지만
계속 만나도 되나?
이게 맞는 걸까?
괜히 그 사람의 모든 행동이
지겹고 마음에 들지 않아 졌습니다.
'날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저 사람과 하고 싶은 게 없어졌어'
연인 관계에서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을
우리는 흔히 '권태기'라고 칭합니다.
권태기는 왜 오는 것이며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걸 까요?

먼저 권태란
'시들해져서 생기는 게으름이나 싫증'
이라고 합니다.
소중하고 중요했던 사람이 어느 순간
너무나 당연한 사람이 되었고
설레고 기대되었던 순간들이
익숙하고 당연한 순간들이 되었을 때
나도 모르게 '지겹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작은 다툼이 생겼을 때에 평소라면
이렇게 저렇게, 서운하다, 미안하다.
대화를 하며 풀어갈 텐데
나도 상대방도 그럴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상대방이 너무 밉고 서운한 마음만 쌓여가겠죠.
이 순간을 함께 극복해 나간다면
더욱 돈독하고 끈끈한 사이가 되겠지만
이 순간을 이별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면 이 관계는 끝이 나겠죠.
권태기가 오는 시기는
연애 초반, 중반, 후반 등
연애의 기간과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만나진 두 달 되던 시점에서
'상대방이 나를 진짜 사랑해서 만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고민에 휩싸일 수도
이년, 삼 년 장기간 연애 중
'이 사람과 이렇게 오래 만나도 되는 걸까?
'우리 연애의 끝은 언제일까?'라고
생각이 들면서 혼자 마음을 정리하게 됩니다.
두 사람이 만나는 일이지만
권태기가 오는 순간은 서로 다를 수도
동시에 서서히 알아차릴 수도 있는 일입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흔하디 흔한 말 같지만 '대화'입니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마음을 썩히며
상대방에게 잔뜩 티 내고 하지만 말은 못 하고
혼자서 '이건 해결할 수 없는 문제' 라며
헤어지지도 못하고 웃으며 만날 수 도 없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 어떻게든 되겠지
혼자 생각하는 동안 상대방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어제까지만 해도 함께 밥을 먹고 예쁜 말을 건네고
웃으며 서로의 집으로 배웅을 해주고
잘 자고 내일 연락하라는 문자를 주고받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반응이 줄어들고 우울해 보이고
말을 아끼는 것 같고 대화를 이어가기가 힘듭니다.
'내가 뭘 잘 못했나?'
'그때 한 말이 상처가 되었나?'
'혹시 다른 사람이 생긴 건가?'
물어봐도 아무 일 없다라고만 말하고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서로 비슷하지만 다른 이유로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이별을 생각하게 됩니다.
단순이 애정이 식어버렸다고 말할 수 있지만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그 사람을 위해 포기한 것도 있고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원래의 내 모습을 생각해보며
답답하기도 억울하기도 한 감정이 들 수 있습니다.
내가 얼마나 더 희생해야 하나,
본래의 내 모습은 사랑해주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서로 점점 지쳐가는 것이죠.
이것은 그 누구의 잘 못도 아니고
내가 이기적이라서 드는 생각도 아닙니다.
서로의 마음속에 있는 그러한 마음들이
쌓이고 쌓여서 그 사람과의 관계 자체를
놓아버리고픈 생각이 커집니다.
사람은 감정에 쉽게 흔들리고
나의 현재 생각과 감정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도 모르는 내 감정을 상대방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
- [2] 권태기 극복하는 방법 2편, 그 사람의 속마음-
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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